Notice/후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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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68. 제1회 AGCU(와쿠)컵 출제 후기
문제를 좋은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좋은 문제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더더욱 어려운 것은, 쉬우면서도 좋은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 이번 대회에 문제 출제를 하게 되며 느낀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만든 문제와 다른 문제 퀄리티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실히 있다. 이건 반복되는 출제 경험이 만들어 낸, 이른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리라. movegreen님이 뉴비들도 쉽게 참가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말을 꽤 오래 전에 처음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해가 바뀌기 전이었으니 내가 코딩 자체를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타이밍이었다. 나는 어느 정도 발을 담가 본 분야에서 언제나 내 결과물을 만인 앞에 내보이고 싶은 현시욕이 발현된다. ..
2023.04.23 -
Day 113. SUAPC 2023 Winter 후기 (as :blobdundundun: of :blobsad:)
지금 이 문장을 입력하는 시간은 2월 26일 오전 11시 45분. 오픈콘이 종료된 2월 26일 늦은 저녁에야 공개가 가능할 후기를 미리 쓴다. 코딩 113일차. 이것저것 배우자는 의미로 신청한 모르고리즘에 덜컥 붙어버렸다. 전통이 깊은 12년차 동아리에 이런 쩌리가 들어가도 되나, 들어가고 나서도 매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이상한 별명(수학좌)를 얻고 모르는 문제 물어보고... 그래도 동아리에 들어가니 뭔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 SUAPC 2023 Winter 공지가 떴다. 처음에는 재혁씨가 스카우트 하려고 했었다. 나 따위를? 당연히 고사했다. 백준에서 플레 찍긴 했지만 그게 수학 원툴이었고, BFS니 DFS니 백트래킹이니 하는 기초적인 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수락하기에는 양심이 ..
2023.02.26 -
백준 22일차, 대회 참가 소감
이번 주는 대회가 네 개나 열렸다. 하나는 현 실력 상 참가 자체가 불가한 대회였지만, 그것 빼고는 전부 참가 성공했다. 서강콘은 마스터가 4학기 이내, 챔피언이 전 학년 참가 가능이더라. 챔피언은 단 한 문제도 못 풀었다. Uni-CODE는 A번 문제가 A번의 난이도가 절대 아니었다! 지금도 실버 5로 책정되어 있는데, 오픈 콘테스트 현장에서 풀 때는 그 이상의 난이도로 느껴졌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그건 풀지 못했다. 대신 B번 문제는 이미 풀어서 여기에 그 답안까지 공개해 놓았다. 26123번 문제이다. 곰곰컵은... 문제가 귀여웠다. 무슨 소리냐고?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 보면 알 것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홍보 겸 대회를 여는 것이라는 썰이 있는데, 그게 맞는 듯 문제마다 곰곰과 총총이 튀어..
2022.11.28 -
2022 APC / Goricon Open Contest 참가 소감
이미 종료된 지 24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그래도 뭐라도 써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한다. 문제 레벨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높아서 A, B번 문제만 도전하고 빠르게 손을 털었다. 그 이상 난이도를 가지는 것은 내 손으로 풀기 곤란할 것 같아서, 조금 레벨을 더 올리고 도전하려고. 대부분 쉬운 순으로 배열하는데 APC가 A번의 이름값을 제대로 했는가, 문제 난이도와 순서가 일치하지 않았더라. 섣불리 도전하다가 혼쭐나고 쫓겨났다. 아, 그리고 20일에는 2022 홍익대학교 HI-ARC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Open Contest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때에도 참가에 의의를 두고, 한 문제라도 풀 수 있는 실력을 함양하도록 하겠다. 가급적이면 두 문제면 좋고.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