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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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3904 - The Teacher's Side of Math (Python3)
요즘 수학에 관심이 있고 잘 하는 사람 몇 명이 solved.ac 디스코드에 모여서 같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썰고 있다. 나도 나름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히 세상은 넓다. 이제 자부심은 떼야 할 것 같다.그 디스코드 채널에서 나온 이야기다. 언제나처럼 두 명이서 수학 문제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조금 끔찍한 생각이 떠올라서 말을 꺼냈다. 그러고 나서 구현할 시간과 자신이 없어서 잠시 접어 뒀다가, 한 번 더 이야기를 꺼내고 구현을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와서 내가 망하고 있을 때 다른 분이 구현 된다고 검증하고 나서 디스코드에서 핑을 찍었다. 정작 나는 오타나 구현 오류 잡는다고 그 핑을 못 봤다. 1시간 정도 지나서 결정적인 오타 하나를 잡아낸 것 같다.누구에게서 문제 ..
2024.10.01 -
BOJ 16661 - Bimatching (Python3)
상위 100문제에서 Platinum II를 없애려고 오늘 티어작을 좀 했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인 일반 그래프 매칭(의 매우 한정적인 사용법인 최대 매칭의 수)을 배운 다음에 매우 기초적인 응용 문제인, 그래도 Diamond II 정도 되는 문제를 두 개 풀고 나서 그 다음으로 많이 풀린 이 문제를 살펴보았다. 중간에 포기할까 하고 다른 거 잡아먹으러 갔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합치면 총 두 시간 정도 쓴 것 같다.Ruby IV나 되는 문제다. ICPC의 2차 예선 격인 Northern Eurasia Finals에 출제된 문제인데, 보스격 문제... 같다. 왜 자신이 없냐면, 저 셋의 13문제 중 이 문제가 난이도가 가장 높지만 Ruby V가 세 문제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도대체 누구를 통과시키려고 ..
2024.08.29 -
SUAPC 2024 summer 3등 후기 (탈PS는지능순)
Without Spoiler아직 오픈 콘테스트가 시작되지 않아서, 지금 여기에 적을 수 있는 것만 적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팀 결성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수상자들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우리 팀이 무슨 문제를 풀었는지, 내가 무슨 문제를 풀었는지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1등이 몇 문제를 풀었는지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게까지 해서 이런 후기를 적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번 SUAPC는 좀 이변과 할 말이 많은 대회였기 때문이다. 최소한 나에게는.8대 플래티넘 : 6대 플래티넘은 며칠 전에 땄지만 8대는 못 땄다. 아직 그리디가 50점 가량 부족하다. 내가 그렇게 욕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리디에 약한 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것을 실력 이슈와 비겁한 변명이라고 한다.이분탐색 공부 : 어느 정..
2024.08.25 -
11. 모든 피보나치 수의 합과 모든 자연수의 합 중 뭐가 더 큰가요?
어느 날, solved.ac 디스코드에 흥미로운 주제가 날아왔다. 수학을 나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물지 않고 넘어갈 수 없던 떡밥이라 얌전히 물어 보기로 했다. 피보나치 수의 합과 자연수의 합 중 어느 쪽이 더 크냐는 질문이었고, 이 질문을 던진 분은 세 가지 케이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근거를 달았다(정확하게는, 약간의 윤색을 거쳤다.).모든 피보나치 수의 합과 모든 자연수의 합이 같다 : 딱히 주장할 만한 근거가 떠오르지 않는다.모든 피보나치 수의 합 쪽이 더 크다 : \(n>4\)이면 \(n\le F_n\)임을 보일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n>6\)이면 \(\sum_{i=0}^ni모든 피보나치 수의 합 쪽이 더 작다 : 피보나치 수를 원소로 가지는 집합이 자연수를 원소로 가지는 집합의 부..
2024.07.18 -
AtCoder Beginner Contest 351
지난 번 AtCoder Regular Contest 176에서 옐로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그린 후반으로 점프하더니, 이번에는 말 그대로 인생 라운드를 찍어 버렸다. 실력이 더 높아지기 전까지는 이것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그리고 여기에 지능을 전부 다 할애해버린 나머지 바로 다음에 있던 Codeforces Round 941에서는 그린 퍼포먼스를 내며 민트 문턱까지 두드리고 왔다. 인생 최고의 라운드와 최악의 라운드를 연달아 치니 끝난 지 만 이틀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기운이 없다.결과는 한국 10등, 세계 317등으로 AtCoder 민트에 안착했다. AtCoder 민트는 Codeforces 블루와 거의 같은 위치라는데, 이제 AtCoder 레이팅도 올라 올 만큼 ..
2024.04.29 -
Codeforces Round 937 (Div. 4)
달콤한 꿈을 꾸었다. 백준과 코드포스 그리고 앳코더를 통틀어 대회 사상 최초로 모든 문제를 시간 안에 푼다는 달콤한 꿈... 그 꿈은 ps_gallery의 잔혹한 핵과 함께 산산이 흩어지고 말았다. 인생 첫 핵이라 기분이 좀 많이 묘하다. 사실 그렇게 잔혹하지는 않았다. Div. 2에서 이걸 당했으면 땅을 치고 울었겠지만 Div. 4를 통해서 내 레이팅이 변할 수 없었던 터라서 그렇게 핵의 무게가 무겁지는 않았다. 이번 핵으로 얻은 교훈이 더 많다. 물론 38개의 프리테스트를 만들어 놓고는 개중 단 하나도 커팅 조금 한 단순한 백트래킹을 저격하지 않은 운영진은 살짝 아쉽지만... 다른 문제는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문제만 있는 대회만 있을 수는 없다. 반성할 점 F에서 급히 코드를 ..
2024.03.29